< 정상시야 >

<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야 >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의 진행성 손상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시신경이 손상을 받으면 시야의 결손이 발생하게 되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점차 질환이 진행되어 시야 감소와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고 지내다가 진행된 말기에 이르러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녹내장 발생을 조기에 진단하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반드시 녹내장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 01 건강검진에서 안압이 높거나 시신경 유두 함몰비가 크게 나온 경우
• 02 가족(부모, 형제) 중 녹내장이 있는 경우
• 03 40대 이후
• 04 고도 근시를 가진 경우
• 05 당뇨나 고혈압 등 혈관성 질환이 있는 경우

녹내장은 전 세계적으로 3대 실명 원인의 하나입니다. 40세 이상 인구의 2% 정도가 녹내장 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하여 시신경에 물리적 손상을 주거나 시신경의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압의 정상수치는 10-21mmHg 이며 22mmHg 이상일 경우 녹내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안압이 정상범위에 있는 경우에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정상안압 녹내장이 흔하므로 안압이 정상이라도 녹내장이 의심되면 반드시 녹내장 관련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녹내장 발생 위험은 커지게 되며 약물, 고도근시, 당뇨,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녹내장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이거나, 위에 열거한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는 녹내장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압뿐만 아니라 시신경의 모양, 시야검사, 망막신경섬유층 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녹내장을 진단합니다. 녹내장의 경과 관찰 중에는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안압이 잘 조절되는지, 시야 이상은 진행하지 않는지, 시신경손상은 없는지 등을 판단해야 합니다.

01 안압측정

< 비접촉식 자동 안압계 >

< 접촉식 압평 안압계 >

< 접촉식 리바운드 안압계 >

일반적으로는 21 이하가 정상이지만 녹내장의 종류, 각막 두께, 녹내장 진행 정도에 따라 정상치는 다릅니다. 이안과에서는 정밀한 안압 측정을 위해 여러 가지 검사 기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02 시신경 유두 검사

< 정상 시신경 >

< 녹내장성 시신경 >
시신경 유두함몰비 증가

03 망막신경섬유 촬영

< 시신경 위쪽의 쐐기 모양으로 보이는 망막 신경섬유 결손 >

04 안구 광학 단층 촬영기 (Optic Coherence Tomography (OCT))

레이저를 이용하여 망막신경섬유층의 결손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 검사로 시야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기 이전의 변화를 감지하여 조기진단이 가능합니다. 이안과에서는 Nidek사의 RS-3000 이라는 최신 기기를 사용하여 객관적인 수치로 시신경의 함몰 정도와 시신경섬유 두께를 측정합니다.

05 시야검사

< 정상시야 >

< 중등도시야장애 >

< 중증시야장애 >

시야의 결손 부분이 나타나는지 알아보는 검사로 녹내장은 초기에 시력의 변화 없이 시야의 변화만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에 매우 중요하며 또한, 녹내장의 진행 정도 파악에도 중요합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될 수 없으므로 진단 즉시 초기부터 약물, 레이저 등의 방법으로 안압을 조절하여 시신경의 손상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녹내장 환자분들은 정기적인 추적 관찰과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치료를 통해 남아 있는 시야 및 시력을 최대한 보존해야 합니다.

01 약물 요법

안압 하강을 위하여 녹내장 안약을 점안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1가지의 약제를 사용하다가 녹내장의 진행 정도에 따라 2, 3가지의 약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효과적인 녹내장 안약이 개발되어 녹내장 수술의 빈도가 줄어들었으며 환자 개인의 특이체질, 약제의 부작용,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안약을 선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녹내장 안약은 평생 점안해야 하며 부작용 때문에 불편한 경우가 있지만, 약을 꾸준히 점안하여 안압을 일정하게 잘 관리하면 녹내장에 의한 시신경 손상을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02 레이저 치료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레이저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레이저 홍채 절개술

급성 녹내장의 경우는 홍채에 작은 구멍을 뚫어 방수가 지나가는 길을 열어서 치료합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한 경우뿐 아니라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환자의 경우에도 레이저 홍채절개술을 통해 방수의 흐름을 도와주어 안압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선택적 섬유주레이저 성형술 (SLT laser)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는 전방각에 레이저를 시행하여 섬유주의 기능을 변화시켜 방수가 잘 흡수되도록 합니다. 눈 속의 방수가 빠져나가는 배출로(섬유주)의 색소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안압을 감소시키는 최신의 치료법입니다. 이안과에서는 최신 기종의 SLT 레이저 기기를 도입하여 녹내장 치료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03 SLT 레이저의 장점 및 효과

• 시술 시간이 짧고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 1차 시술 후 약 80%의 환자에게서 안압 하강효과가 있고 필요 시 2차 치료도 가능합니다.
• 시술 치료에 대한 보험 적용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녹내장 안약을 점안하고 레이저를 시행하여도 안압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시신경 손상이 진행하는 경우는 눈 속에 다른 방수 유출로를 만들어 안압을 조절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방수유출을 돕는 관을 눈 속에 넣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녹내장 치료 시 주의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