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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수술 후 시력 저하-재수술 땐 라섹수술 더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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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03.25
Q: 40대 주부입니다. 10년 전 라식수술을 받았는데 최근 시력이 많이 떨어지고 야간 운전 때 빛 번짐도 심하게 느낍니다. 재수술이 가능한지, 재수술을 한다면 라식과 라섹 중 어느 게 나을지 궁금합니다.
A: 라식이나 라섹 수술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간혹 시력이 떨어지는 근시퇴행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전에 고도 근시나 고도 난시가 있었다면 그런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욱 높습니다. 또 10여 년 전의 엑시머레이저 방식에서는 대개 수술교정 부위가 작았기 때문에 근시퇴행 현상도 좀 더 많았습니다. 일단 근시가 발생하면 시력이 감소하면서 야간에 빛 번짐 현상이 더욱 증가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안경 착용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재수술을 원하는 경우에는 노안 상태, 각막 두께, 각막 모양을 잘 검사해서 재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각막 모양은 각막의 전면부뿐 아니라 후면부 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 펜타캠과 같은 장비로 검사해서 잠재형 각막 확장증과 같은 비정상 소견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재수술이 가능한 상태라면 퇴행한 근시의 양만큼 교정을 해주면 되는데, 최근 도입된 OPA 방식은 주간 시력과 야간 시력 모두를 개선시킬수 있는 맞춤형 수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수술을 할 때 라식으로 하기 위해서는 과거 형성된 각막 뚜껑을 들어야 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경과하여 유착의 우려가 있고 재수술로 인한 각막 지탱력이 줄어들 우려도 있기 때문에 라섹수술로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됩니다. 재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각막을 깎지 않는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상담 문의:'닥터Q' doctorq.busan.com(홈페이지)
최봉준(이안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