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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망막수술-눈 주위 국소 마취로 통증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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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9.24
Q: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떨어지고 사물이 찌그러져 보입니다. 병원에 갔더니 망막전막이 있어 큰 병원에 가서 막을 걷어내는 망막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망막수술은 전신마취를 하는 경우가 많고 힘들고 위험한 수술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망막이란 카메라 필름에 해당하는 안구 내 신경조직입니다. 빛이 각막과 수정체에 의해 굴절하여 투명한 유리체를 지나 망막에 초점이 맺히게 됩니다. 이 망막 앞에 섬유성 조직이 자라서 수축하여 망막조직이 손상을 입으면 시력이 떨어지거나 변형 때, 즉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크게 보이게 됩니다.
망막전막은 연령에 따라 빈도가 증가하며 대부분 50세 이상에서 발생합니다. 그 외에 안내 염증이나 출혈 혹은 안구 내 수술 후에도 발생하게 됩니다.
망막전막의 진단은 안전검사 및 빛 간섭 단층촬영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시력이 저하되거나 변형되면 시행합니다. 수술은 안구 내로 기구를 삽입하여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앞막을 제거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망막수술을 하기 위해선 입원하여 전신마취를 하고 결막을 크게 열고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망막수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대부분의 망막수술은 국소마취 즉, 눈 주위에 마취를 시행하며, 결막을 열지 않고 주사바늘과 같거나 가는 유리체절제침을 이용하여 수술을 시행하므로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후 회복이 빨라서 입원하지 않고 바로 귀가하여 빠른 일상 생활로 복귀가 가능해졌습니다.
간혹 수술 후 망막이 찢어진 부위가 발견되면 안구 내로 가스를 삽입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3~7일간 고개를 들고 있거나 숙이는 등의 자세가 필요하게 됩니다. 백내장이 동반된 경우에는 백내장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백내장 수술을 먼저 시행하고 망막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출처 : 부산일보 '닥터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