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의 동맥을 통하여 망막으로 들어온 혈액은 망막의 정맥을 통해 빠져 나가게 되는데, 이러한 망막정맥이 막히는 질환이 망막정맥폐쇄입니다. 망막정맥의 일부 분지가 막히는 경우를 망막분지정맥폐쇄라고 하고 망막의 큰 중심 정맥이 막히는 경우를 망막중심정맥폐쇄라고 합니다. 망막중심정맥이 막힌 경우에 시력저하 등 증상이 더 심합니다.
망막의 정맥이 막히게 되면 삼출물이나 망막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시력의 중요한 부위인 황반부에 부종이 생기면서 시력저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망막분지정맥폐쇄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 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으나,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심각한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망막중심정맥폐쇄는 허혈성과 비허혈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허혈성이 더 심한 형태입니다. 이러한 망막중심정맥폐쇄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역시 심각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망막정맥폐쇄의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갑자기 발생합니다.
흡연을 하는 경우나, 고혈당,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심혈관질환을 가진 경우에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안과에서 망막정맥폐쇄를 먼저 진단받은 경우에는 내과를 방문하여 다른 전신질환은 없는지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정맥폐쇄로 인해 황반부종이 발생하면, 황반부종을 감소시키기 위해 안내 주사치료가 시행되며 정맥 폐쇄의 범위와 정도에따라 레이저 시술을 받게 됩니다.
안구 내 주사 : 눈 속에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이 치료법은 효과적으로 신생혈관의 발생을 억제하고, 황반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번의 주사로 완전하게 치료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수차례의 주사가 필요합니다.
최근에 개발된 약제로 눈 안에서 4~6개월간 지속적으로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계속 배출하는 임플란트를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한 번의 주사로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